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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인텔, 글로벌 임원 인사 발표···중앙 엔지니어링 그룹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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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92분

인텔이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와 파운드리 성장,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Intel
Credit: Mijansk786 - shutterstock.com

이번 인사는 데이터센터, PC, 맞춤형 실리콘, 파운드리 등 인텔의 주요 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먼저 인텔은 케보크 케치찬을 데이터센터 그룹(DCG) 담당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영입했다. 그는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영역을 포괄하는 인텔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하며, 인텔 제온 프로세서 제품군을 이끌 예정이다.

케치찬은 업계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베테랑으로, 최근까지 ARM에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ARM에서 그는 생태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회사가 IP 라이선싱 중심에서 풀스택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관리했다. 이전에는 NXP 반도체와 퀄컴에서 고위 엔지니어링 직책을 맡은 바 있다. 인텔 CEO 립-부 탄은 “케치찬은 전략적 비전, 기술적 깊이, 운영상의 엄격함을 두루 갖춘 인물로,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텔은 또 짐 존슨을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담당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정식 임명했다. 존슨은 글로벌 PC 및 엣지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이끌며 컴퓨팅 솔루션 제공을 책임진다. 그는 인텔에서 40년간 근무하며 기술제조 그룹, 네트워킹·통신 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부와 제조 플랜트의 총괄 매니저 등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왔다.

새롭게 신설된 중앙 엔지니어링 그룹(Central Engineering Group)은 스리니바산 아이옌가가 총괄한다. 이번 인사를 통해 스리니바산 아이옌가는 엔지니어링 전반의 핵심 기능을 이끌고, 다양한 외부 고객을 지원하는 맞춤형 실리콘(Custom Silicon) 사업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옌가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출신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고객과 협력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한 적 있다. 탄은 “아이옌가의 합류로 고객 중심 혁신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인텔 파운드리 CTO 겸 COO인 나가 찬드라세카란은 기존 직무에 더해 파운드리 서비스까지 총괄한다. 인텔은 이번 조치가 기술 개발, 제조, 시장 진출을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마련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찬드라세카란은 마이크론 출신으로, 반도체 제조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수십 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케치찬, 존슨, 아이옌가, 찬드라세카란은 모두 탄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한편, 인텔은 제품 부문 CEO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가 30여 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인텔에 따르면, 홀타우스는 공동 CEO 대행,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사장, 최고수익책임자(CRO) 등을 역임하며 인텔의 사업 변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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