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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오픈AI, 챗GPT·코덱스 총괄할 ‘애플리케이션 CTO’ 신설···스탯시그 설립자 영입

뉴스
2025.09.032분

오픈AI가 글로벌 AI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품 실험 및 피처 관리 플랫폼 기업 스탯시그(Statsig)를 인수하고, 스탯시그 설립자 겸 CEO였던 비자이 라지를 신임 애플리케이션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

Vijaye Raji
Credit: Vijaye Raji / Statsig

스탯시그는 메타 출신 엔지니어 비자이 라지가 2021년 설립한 기업으로, A/B 테스트, 기능 플래그, 실시간 의사결정 기능을 제공해왔다. 오픈AI는 이번 인수를 통해 라지를 리더로 영입했다. 라지는 메타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윈도우용 메신저, 마켓플레이스, 그룹 커머스 등을 개발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서 시작해 게이밍 부문 책임자, 시애틀 오피스 총괄, 엔터테인먼트 부문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경력을 쌓았다.

새로 신설된 애플리케이션 CTO 직책은 애플리케이션 CEO 피지 시모에게 보고한다. 라지는 앞으로 챗GPT와 코덱스의 제품 엔지니어링을 총괄하고, 기술 인프라와 서비스 무결성을 포함한 핵심 시스템과 제품 라인을 책임진다. 인스타카트 CEO를 지낸 시모는 지난 8월 애플리케이션 CEO로 임명됐다.

시모는 오픈AI 공식 블로그에서 “비자이는 소비자 및 B2B 제품과 시스템을 대규모로 구축해온 탁월한 경력을 갖고 있다”라며 “그의 리더십은 오픈AI 모델의 진보를 안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기업의 임팩트를 확대하며, 개발자들이 더 빠르고 나은 제품을 만들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라지는 같은 블로그 글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CTO로 오픈AI에 합류하는 것은 AI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유익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나의 신념과 맞닿아 있다”라며 “스탯시그 여정을 통해 얻은 경험은 앞으로도 팀들이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매일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확신을 줬다”라고 밝혔다.

인수 후 스탯시그 직원들은 오픈AI 소속으로 전환되지만, 시애틀 오피스를 중심으로 독립 운영을 이어가며 기존 고객을 지원한다. 오픈AI는 고객 연속성을 보장하고 스탯시그 팀이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오픈AI는 라지 선임 외에도 리더십 변화를 단행했다. 더버지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며 챗GPT와 개발자 API를 이끌어온 스리니바스 나라야난은 새로운 C레벨 직책인 B2B 애플리케이션 CTO로 승진했다. 그는 스타트업, 엔터프라이즈, 정부 부문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총괄한다.

또한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였던 케빈 웨일은 연구 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신설된 AI 포 사이언스 부문 부사장(VP of AI for Science) 역할을 맡는다. 그는 최고연구책임자(CRO) 마크 천과 긴밀히 협력하며 연구팀을 이끌 예정이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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