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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hael_cooney

“메인프레임, AI로 새 전성기 맞어···비용 절감과 혁신 동력” 킨드릴

뉴스
2025.09.103분
인공지능데이터 및 정보 보안메인프레임

킨드릴의 ‘메인프레임 현대화 현황(State of Mainframe Modernization)’ 조사에 따르면, 메인프레임 사용자 사이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이른바 메인프레임 활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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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Shutterstock

대부분의 메인프레임 고객은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AI 투자가 상당한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킨드릴의 조사에 따르면, 메인프레임 고객 전체는 총 127억 달러(약 17조 원)의 비용 절감과 195억 달러(약 27조 원)의 매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약 90%는 이미 생성형 AI 도구를 메인프레임 환경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주요 활용 사례는 성능 및 자원 배분 최적화, 이상거래 탐지, 보안 및 위협 탐지 등이었다. 킨드릴은 또 AI가 인력 역량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큰 흐름에서 보면, 응답자의 56%는 메인프레임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IT 환경에서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에이전틱 AI, 대규모 언어모델(LLM), 데브섹옵스(DevSecOps) 등이 주요 동인으로 꼽혔다.

킨드릴은 “지난해 전체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에이전틱 AI와 생성형 AI를 포함한 AI의 기회를 메인프레임 현대화 투자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언급했다”라며 “2025년 들어 기술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AI와 생성형 AI는 복잡한 데이터에서 강력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코드 변환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 도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킨드릴은 “2024년까지만 해도 전체 기업의 80%가 초기 단계나 중간 단계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제 도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응답자의 15%가 이미 AI 통합을 완료했거나 최종 단계에 도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4%에 불과했다. 이는 기술적 성숙도뿐 아니라 AI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킨드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부문 리더 하산 자맛은 “조직들이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위해 한층 실용적인 현대화 접근 방식을 취하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요한 조사 결과는 메인프레임 현대화 전략이 과거보다 훨씬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 기업의 80%는 지난 1년간 전략을 수정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대규모 기술 프로젝트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민첩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킨드릴은 분석했다.

메인프레임 현대화는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메인프레임에 유지하거나, 외부로 이전하거나, 하이브리드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략을 바꿨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43%는 메인프레임 자체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50%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 중 34%는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통합을 우선시했고, 16%는 애플리케이션을 메인프레임에서 이전하는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전체 500개 기업 중 메인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 답한 곳은 단 한 곳뿐이었다.

전략 변경의 이유는 다양했다. 이전 프로젝트의 성과, 새로운 기술로의 예산 이동, 지정학적·거시경제적·규제적 요인 등 복합적인 배경이 영향을 미쳤다. 비용도 중요한 요인이다. 메인프레임 현대화 평균 비용은 2024년 910만 달러(약 126억 원)에서 2025년 720만 달러(약 99억 원)로 줄었으며, 투자 수익률(ROI)은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킨드릴은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에서 제시한 주요 트렌드다.

  • AI 도입의 한계: “일부 기업은 여전히 신중하다. 응답자의 12%는 AI와 생성형 AI를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주요 장애물로는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는 보안 규정(47%), 생성형 AI 기술의 성숙도에 대한 불신(41%), 메인프레임 특유의 기술적 제약(40%) 등이 있었다”고 킨드릴은 설명했다.
  • 다양한 역량 확보 필요: “메인프레임 기술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이브리드 환경이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보안, AI, 생성형 AI, 네트워킹, 엣지 컴퓨팅 역량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 응답 기업의 70%는 적합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74%는 외부 기업의 도움을 받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 규제 준수의 영향력: “응답 기업의 94%는 규제 준수가 메인프레임 현대화 의사결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일정 단축, 부서 간 협업 강화, 초기 단계부터 준수 설계가 필요해졌다. 또 32%는 보안상의 이유로 애플리케이션을 메인프레임에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킨드릴이 콜맨 파크스 리서치(Coleman Parkes Research)에 의뢰해 전 세계 평균 매출 36억 달러(약 4조 원)규모의 메인프레임 기반 기업 고위 리더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