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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ktor Eriksson
Skribent

빌 게이츠가 개발한 MS 첫 베이직 코드, 무료로 공개

뉴스
2025.09.051분
마이크로소프트오픈소스

마이크로소프트가 1976년 개발한 베이직(BASIC) 1.1 버전이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공개됐다.

Microsoft
Credit: StockStudio / Shutterstock

매체 더 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76년에 개발한 MOS 6502 프로세서용 베이직 버전의 소스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MOS 6502는 초기 홈 컴퓨터의 핵심 부품으로 널리 사용된 칩이다.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MS의 첫 제품으로 인텔 8080 프로세서 기반의 앨테어 8800(Altair 8800)용 베이직을 개발했다. 이듬해 게이츠와 릭 웨일랜드는 해당 언어를 MOS 6502로 이식했다. 이어 1977년, 코모도어(Commodore)가 이 코드를 2만 5,000달러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PET, VIC-20, 코모도어 64 등 자사 컴퓨터에 적용했다. 이들 기기는 수백만 대 판매되며 홈 컴퓨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 1.1 코드는 총 6,955줄의 어셈블러로 구성돼 있으며, MIT 라이선스 하에 깃허브(GitHub)에서 사용할 수 있다. 코드는 부동소수점 연산, 문자열 및 배열 처리, 수학 함수, 입출력 기능, 그리고 8비트 시스템에서의 효율적인 메모리 사용을 지원하는 완전한 베이직 구현체다.

또한 이 코드는 애플 II(Apple II), 코모도어 PET, 오하이오 사이언티픽(Ohio Scientific), MOS KIM-1 등 여러 클래식 컴퓨터에서 동작한다. MS 블로그에 따르면 코드에는 빌 게이츠의 이스터에그도 숨겨져 있는데, 이는 ‘STORDO’와 ‘STORD0’라는 레이블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