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및 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연간 예상 매출액이 4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수치는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환산(run-rate)한 연간 매출 추정치다. 데이터브릭스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기록이며, AI 제품 부문 연간 예상 매출액 역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넘어섰다. 또한 순매출 유지율(NRR)은 140% 이상을 유지했고,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사도 650곳 이상 확보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잉여현금흐름은 흑자를 기록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K 투자를 마무리 중이며, 이로써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38조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앤드리센 호로위츠, 인사이트 파트너스, MGX, 스라이브 캐피털, WC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AI 전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에이전트 브릭스(Agent Bricks)’ 확장, ‘레이크베이스(Lakebase)’ 신규 카테고리 출시, 그리고 글로벌 성장을 위한 자원 확보에 집중한다. 지난 6월 열린 ‘데이터 + AI 서밋(Data + AI Summit)’에서 공개된 에이전트 브릭스는 기업 데이터에 최적화된 고품질 AI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레이크베이스는 오픈소스 포스트그레(Postgres)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운영형 데이터베이스(OLTP)로 AI 에이전트 구동에 특화돼 있다. 이번 투자는 향후 AI 분야 인수 및 연구 강화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 알리 고드시는 “우리는 기업들이 향후 수십 년간 의존할 수 있는 데이터 및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전트 브릭스를 더욱 빠르게 확장하고, 모든 산업 분야의 고객이 데이터를 실제 프로덕션 AI 에이전트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며, AI 에이전트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재설계하는 새로운 레이크베이스 카테고리를 출시하는 등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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